얼마만의 훈풍인가.미국 CPI지수.큰 폭의 환율하락.아시아 증시

미 노동통계국의 당초, 예상치였던 8.0~7.9의 미국 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7.7%으로 낮게 나오고, 전 월의 8.2%에서 크게 하락했다는 소식은 미국을 비롯 아시아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 하루였어요. CPI가 내려감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명분을 갖게 되지 않을까 하는 평가가 시장 분위기를 한순간 반전시켰다고 보입니다. CPI란 미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 번 CPI는 유의미한 하락 시그널로 시장 예상을 하회하자 호재로 작용, 기대심리가 엄청나게 높아졌다는 반증이라도 하 듯, 밤새 미국 증시는 7% 급등 마감하였으며, 우리나라 증시 역시 코스피 3.4%, 코스닥 3.3% 급등을 보여 주었어요. 미국 시장에 비해서 다소 낮지만, 결코 적지 않은 상승랠리로 오랜만에 붉게 타오른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종목별 현황

 

 

아시아 증시

미국발, 훈풍은 고환율과 계속 되어지는 금리인상에 고전을 면치 못 하던 아시아 증시에도 빛을 선사했는데요,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2.98%, 중국 상해종합 지수는2.07% 상승, 홍콩 항셍 지수는7.16% 상승을 기록하면서 마감 했어요.

중화권 증시는 중국 정부가 밀접접촉자와 입국자 격리기간을 단축하고 PCR(유전자증폭) 검사 횟수를 축소하겠다고 하자,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홍콩 항셍지수가 7%대까지 올랐네요.

 

중요 중국 지수

 

2008년 이후 10월 이후, 최대 하락폭 기록한 환율

계속 오르기만 하던 환율이 갑자기 46.50원 내린, 1318.50원으로 마감을 했는데요, 이렇게 큰 폭으로 내린 이유 인 즉, 미국발 소비자 물가 지수의 예상치 보다 낮은 발표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완화 기대감을 준, 방역 규제 완화 소식에 힘입어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금요일 장이었어요. 미리 앞서 가는 듯 하지만, 미국 시장에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이 꺾이고 있어서 연준의 정책 속도와 강도가 바뀔 수도 있지 않겠냐는 예측들도 나오고 있는데 기대가 확신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에 반해 FOMC(연방 공개시장위원회)은 물가 상승 억제 의지가 분명하고, 내년 2분기까지는 기업이익 하락 요인으로 추세 전환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니 기대감으로 오른 보유 종목의 이익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겠죠.

갑자기 큰 폭으로 떨어진 환율의 변동폭이 큰 만큼 조심해야 하는 이유가 큰 폭의 하락은 또 다시 환율이 올라 갈 수도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죠.

 

 

코스피.코스닥

코스피.코스닥

미국CPI 지수발표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에 호재였던, 11월11일 가칭 빼빼로 데이! 우리의 증시도 오랜만에 시원하게 위로 쏘아 올린 날이었습니다.

코스피 3.37%, 코스닥 3.31%로 반등하면서(코스피 2483.16, 코스닥 731.22) 금요일을 마무리 지었어요. 코스피가 한 번에 120이평선을 뚫고 위로 솟은 모습이고요. 2000까지 갈 수도 있다는 공포감이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2500까지 올라 왔어요. 지수가 회복은 되어 가고 있으나 종목이 편중되어 올라 온 감이 없지 않아 계좌 회복에는 역부족이겠지만, 선택을 잘 하신 분들은 좋은 결과도 내지 않았을까 합니다. 6주 이상 올라 온 증시이기에 지속적인 상승 기대 보다는 조정에 대한 대비도 필요 할 듯 합니다. 대체로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가 상승 마감하고,카카오게임즈(11.08%) 리노공업(9.46%) HLB(7.8%) 셀트리온제약(6.72%) 펄어비스(5.28%) 셀트리온헬스케어(5.01%) 등 순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금요일 장이었습니다.

 

 

특이 사항으로는, 오늘은 개인이 1조6천억을 매도했는데, 외국인과 기관이 싹쓸이로 매수 해줬고요, 연기금은 성장주 위주(엔씨 소프트, 네이버, 카카오, 한국전력, 크래프톤)로 눈에 띄게 매수 해줬어요.

선물옵션은 외국인이 장중반까지 6000억을 매수해 주다가 장마감에 접어 들면서 3000억을 팔아 치웠어요. 장 막판에 거의 1조를 매도 해버린 거죠.콜옵션 역시 대량 매도, 풋옵션 소량 매수로 예측 가능한 것은, 외국인은 단기적인 조정이 올 것에 베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올라가면 내려 갈 것을 걱정하는 장이지만 그래도 다음 주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