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손해 볼 수도, 예적금 언제 드는 것이 좋을까? 5.9% 제2금융권 특판 톺아보기
미국의 금리인상이 지속되고, 영향을 크게 받는 수출국인 우리나라 역시 미국과의 금리 차이를 좁히기 위해 금리인상이 진행 중입니다. 시중 금리가 높아졌지만, 저축 금리가 너무 높게 되면 시장이 경색 국면에 접어들게 될 수 있는 우려로 금융당국의 감시 아래, 더디게 저축 금리는 상승하고 있어요. 시중 은행의 6개월간 정기예금 금리가 4% 중반대로 유지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6%를 넘기는 정기예적금은 찾아보기 힘들고요, 5% 중초반대의 이자로 수요자를 끌어 모으는 제2금융권, 축협, 신용협동조합, 수협, 새마을금고 등의 홍보 이벤트가 많아지고 있어서 높은 이자만을 선택해도 되는 건지 한 번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궁금증들
1% 저금리 시대에서는 10억을 예금해도 한 달 이자가 70만 원에 불과했어요. 은행 이자만으로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연금처럼 이자로 생활할 수가 없어서 다른 투자처를 찾아야 했죠. 부동산이나 주식시장, 코인까지... 자산을 늘리기 위한 방향성이 급속하게 오른 금리로 인해 혼란스럽게 여겨지는 요즘, 다시 4~5%대를 넘어 설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회귀하고, 많은 분들이 넘쳐 나는 상품을 고르기도 쉽지가 않죠? 그에 더해, 어디까지 금리가 계속 오를 수 있을까? 만약에 떨어진다면 지금 가입해 두는 것이 이득이 되지 않을까? 하나 무턱대고 높은 이자를 찾아서 가입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이런저런 궁금증은 없으신가요?
지속적인 금리인상은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계속해서 고금리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금리가 올라가면 기업의 투자 활동이 위축되고, 소비보다 저축이 늘어나기 때문에 내수 경제가 부진해져서 심각한 경기침체에 빠져버리고 말 겁니다. 지금은 지속적이지만, 어느 시점에 가면 분명히 기업의 생산성과 고용을 늘리고, 소비를 증대시키는 부양책이 나오지 않겠어요? 엄청난 돈을 푸는 양적완화를 시작할 수도 있을 겁니다. 심각한 코로나로 전 세계가 멈춰 섰을 때처럼요. 이런 점을 생각한다면, 또 여러분이 파이어족을 준비하고 있거나, 은퇴 수 현금 흐름이 필요한 투자자라면 5%의 예금 고금리 상품은 불안한 시장 상황에서 안전하게 자산을 불리기 위한 선택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연말은 피하자, 그 이유와 높은 이자를 받는 상품 고르는 TIP
첫째, 요즘 추세는 서둘러서 높은 이자를 찾아 가입하는 것을 잠시 미뤄보는 것은 권합니다. 급하게 선택하지 말고, 금리의 추이를 먼저 살펴보면서 대응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을 들어 볼 필요가 있어요. 이유는 금리가 하락하는 것보다 상승 쪽에 무게를 더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아직은 금리 인상을 멈출 시기가 아니란 말과 함께 금리인상을 준비하고 있고, 우리도 격차를 줄이기 위해 금리인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한 두번의 금리인상이 남아 있다고 보는 견해들이 많아요.
둘째, 지금은 연말이고 12월이다 보니, 대부분 금융기관들은 경영 평가가 이뤄지는 시기인 10월 말이나 11월 기준으로 상품 이벤트 종료가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해 영업을 다 마감했다고 보는 것이 맞고, 연말에 수신 잔액을 크게 늘릴 필요가 없다고 해요. 즉, 연말에 수신 잔액을 늘려 놨다가 다음 해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 연말에는 적극적인 금리 이벤트를 제1 금융권에서는 하지 않고 있다는 거죠.
TIP
연초나 되어서 새로운 영업 이익을 위해 신규 고객 창출 등 다양한 이벤트로 수신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점, 그때 올 해 보다는 예금금리가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새 해를 맞이하여 시작하게 되면, 금융기관들은 타행과 금융 경쟁을 안 할 수가 없게 된다고 해요. 고객을 모아 수신고를 높여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드리는 TIP!!! 연 초, 금융기관 간 금융 경쟁 시 더 높은 예금 이자를 주는 곳을 선택하라!입니다.
정기예금 고금리 특판? 5년 고정금리로 드립니다
연말과 금융당국의 제재로 잠시 멈춰 선 듯한 제1금융권의 4%대 중반 눌림목에서, 요즘 톡이나 문자 등을 통해 정기예금 고금리 특판 상품 판촉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안내문자나 내용으로만 봐서는 더없이 끌리는 조건입니다. 4% 중반에 머물고 있는 제1금융권 보다 이자도 더 준다고 하니 더 매력적이죠? 신협의 상품을 예로 들어서 내용을 보면, 5년 만기 5.9% 고정금리 저축공제 상품 출시! 고정금리 연단 위 복리 5.9%, 일시납 저축공제상품, 금리가 언제 인하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5년간 고정금리, 중도 인출 가능 긴급자금 필요시 활용가능, 1인당 5천만 원까지 예금자 보호 가능! 상품의 가입 조건입니다. 나열된 조건들만 놓고 보면 나무랄 때가 없어요. 분명히 장점을 이벤트로 내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을까요? 일반인들이 단순하게 안내문만을 확인하고 덜컥 가입했다가 나중에 황당해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요? 그래서 이 조건들을 자세히 들여다봐야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하는 점
㉮, 예금상품인가 보험상품인가를 반드시 파악하셔야 합니다.
위 상품의 이름은 분명히 저축공제상품이라고 되어 있죠. 공제란 바로 보험을 이르는 말입니다. 어떤 상품을 권유받았을 때, 공제란 말이 붙어 있으면 바로 보험이라는 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 고정금리로 연단 위 복리 5.9% 부리 되는 일시납 저축 공제상품
복리 5.9% 이자가 내가 불입한 원금의 이자인지 따져 봐야 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예적금을 든다고 생각하는 것은 원금 × 이율일 겁니다. 하지만, 저축공제상품의 경우는 보험상품이기 때문에 계산이 달라요. 원금 -(사업비차감 + 사망보험금) ×이율로 계산하게 됩니다. 그렇게 때문에 일반 예적금상품과 이자계산이 차이가 나게 됩니다. 5.9% 높은 이자만 보면 안 되는 이유가 되는 거죠. 이 점은 대다수 소비자들이 알지 못합니다. 보험이라는 특수성이 포함되는 계산이죠.
㉰, 이자와 배당금을 합한 금융소득 액이 2,000만 원이 넘으면 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종합과세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 많은 신경을 쓰는 분들이 계시죠? 계획을 세우고 조심했지만, 이 저축공제상품에 가입해 5년 후, 이자는 일시불로 지급됩니다. 이렇게 이자를 받게 될 경우 생겨나는 문제가 있어요. 종합과세대상에 포함되는 이자는 세전 이자로 계산을 하게 된다는 겁니다. 다른 금융소득이나 배당금을 받았을 때, 2,000만 원을 훌쩍 넘기게 되어 과세대상으로 세금을 내야 합니다. 세전 이자로 계산하여 종합과세대상이 되고, 저축공제상품은 상품대로 세를 다시 내야 하는 거죠. 그래서 가입하기 전에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한 거죠.
㉱, 중도 인출이 이뤄지면 정상적인 이자를 받기 어려워요.
인출도 가능해? 필요할 때 인출해서 써도 되는 편리한 점이 있구나 하겠지만, 보험상품 특성상 중도인출을 하게 되면 정상적인 이자를 받기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가입자가 계산한 이자와는 차이가 많이 난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보험은 원금에서 사업비와 사망보험금을 빼고 이율을 계산한다고 알려 드렸어요. 사업비차감은 초기에 큰 액수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든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입 1년 후, 초기에 자주 인출을 하게 되면, 사업비차감액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해요. 즉, 저축공제상품에 가입하셨다면 되도록, 인출은 자제하는 것을 권합니다.
㉲, 따로따로 든 정기예금과 저축공제상품은 각각 예금자 보호기금에 의해 5천만 원까지 보호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어느 신협에서 가입을 하든 나눠서 저축공제상품을 여러 개 들었다면 합산하여 5천만 원까지 보호를 받는 사실도 기억해 두어야 합니다.
선택이 후회 없는 결정이 되기 위해
매력적인 고금리 예금이자에 끌려서 가입하시 전에, 꼭 확인하실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아셨을 겁니다. 담당자가 설명을 하고 난 후, 공제라는 말이 상품에 있다면, 확인을 하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5년 동안, 기대하면서 불입을 했는데, 계산과 달리 낭패를 보시는 일이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새마을금고, 축협, 수협, 신용협동조합 등은 보험이란 말 대신 공제라는 이름으로 상품 내놓고 있다는 점만 기억하셔도 도움이 되겠죠?
위의 내용을 숙지하시고 가입하는 것이라면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봅 니다. 위 상품이 나쁘다거나 피할 필요도 없어요. 언제까지 금리가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고, 시장이 장기 침체로 경색되기 전에 부양책이 분명히 나올 수밖에 없다 본다면, 1~2년 후, 금리가 다시 안정세로 돌아서 내려간다면, 5.9%의 상품은 신의 한 수가 될 수 도 있을 겁니다. 단지, 결정하기 전, 상품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함께 나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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